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관전 포인트

박성현이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CME글로브 레이스 1위 가능성을 남겨뒀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1월 17일(한국시간)부터 20일 오전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진다.

박성현은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에 1타 차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린 이셰르(프랑스),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가 박성현과 동률을 이뤘다. 특히 리디아 고는 201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이 대회 총상금은 작년보다 50만달러가 증액된 250만달러(약 28억원)에 우승상금은 50만달러다. 이와 별도로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 주인공도 탄생한다. 이날 쾌조의 출발을 보인 박성현에게 잭팟을 터트릴 청신호가 밝혀진 셈이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는 지난 12일 끝난 블루 베이 LPGA 대회 이후로 이번 주 리셋 포인트가 적용돼 순위에 따라 점수가 다시 배정됐다. 따라서 선수들은 새로운 포인트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순위에 따른 포인트와 합산해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포인트를 재조정하는 이유는, 1위 가능성을 여러 명에게 열어놓으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 렉시 톰슨(미국)이 5,000점으로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성현이 4,750점으로 뒤쫓고 있다. 펑샨샨(중국), 유소연(27),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이 부문 ‘톱5’를 이루고 있다.
포인트 구조상 1~5위까지의 선수들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6~12위까지의 선수들도 우승을 하게 되면, 상위 선수들의 성적 여하에 따라 수치적으로는 포인트 레이스에서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있다.

< 리셋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 (계산상 1위가 가능한 선수 12명) >

순위--이름--(기존 포인트)--리셋 포인트
1. 렉시 톰슨 (3,304) 5,000
2. 박성현 (3,219) 4,750
3. 펑샨샨 (3,147) 4,500
4. 유소연 (3,064) 4,250
5. 브룩 헨더슨 (2,785) 4,000
6. 전인지 (2,611) 3,600
7. 크리스티 커 (2,583) 3,200
8. 모리야 주타누간 (2,513) 2,800
9. 아리야 주타누간 (2,376) 2,400
10.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2,214) 2,100
11. 스테이시 루이스 (2,211) 1,800
12. 리디아 고 (2,187) 1,600

아직까지 한국 선수 중 100만달러의 현금이 든 머니 박스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박성현과 유소연, 전인지가 기대해 볼 만하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차등적으로 주어진다. 우승 3,500점을 비롯해, 2위 2,450점, 3위 2,250점, 4위 2,000점, 5위 1,750점, 6위 1,500점 7위 1,250점, 8위 1,000점부트 40위 150점까지 부여된다.

선수별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 시나리오 중에서, 현재 1위인 톰슨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00만달러 주인공으로 확정된다. 또는 마지막 대회에서 40위 안의 성적을 거둘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CME 글로브 1위 기회가 있다.
2위~5위인 박성현, 펑샨샨, 유소연, 헨더슨도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1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고 박성현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30위, 펑샨샨은 12위, 유소연은 9위, 헨더슨은 8위 안의 성적을 거둘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우승 기회가 있다.

전인지는 최종전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자력으로 100만달러를 갖지는 못한다. 하지만 대회에서 6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경우에 기회는 열려 있다. 리디아 고의 경우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고, 톰슨이 41위 또는 이하, 박성현이 20위 또는 이하, 펑샨샨이 11위 또는 이하, 유소연이 9위 또는 이하, 헨더슨이 8위 또는 이하, 전인지가 6위 또는 이하, 커가 5위 또는 이하, 모리야 주타누간이 3위 또는 이하의 성적이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할 때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최종전답게 올 시즌 우승자 중 박인비(29)와 노무라 하루(일본)를 제외한 전원이 참가했으며 어느 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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