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0일 개막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가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르꼬끄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6번째 대회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가 11월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치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6,741야드)에서 펼쳐진다.

1년 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이보미는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동타를 이룬 류 리츠코(일본)와 2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당시 시즌 5승을 올려 J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굳혔고, 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째를 달성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 이보미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25개 대회에 나서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이내 입상도 6번에 그쳤다. 현재 상금 순위는 23위다. 지난해 JL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차지했던 최우수 선수 타이틀도 25위(메르세데스 랭킹)에 머물러 있다. 평균 타수는 13위(71.5824타)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동일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하는 이보미가 최근에 경험한 에피소드를 JLPGA와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기분 전환 삼아 지난주에 타로 카드 점을 봤다는 이보미는 "앞으로 3주 동안 좋은 일만 계속될 것이라는 뜻밖의 예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승부의 세계는 정신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게 크다. 더욱이 이보미는 올 시즌 1승을 거두었지만 지독한 슬럼프로 고생했었기에 그 말이 든든한 힘이 된 것 같았다.

올해 대회 1라운드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로암에 출전했던 이보미는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코스를 돌며 즐거운 추억이 살아났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해 홀인원을 잡은 이야기도 일본 팬들에게 들려줬다. 지난 8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잔여 경기 14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뽑아냈던 이보미는 우연히도 최근 이사를 가게 돼 당시 홀인원 부상으로 받았던 침대를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보미는 “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열심히 뛰겠다"는 말을 남겼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