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R

배희경·안신애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년차 배희경(25)과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 뛰어든 안신애(27)가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일본에서의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배희경은 27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가오카 골프클럽(파72·6,5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2위 후쿠시마 히로코(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린 배희경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배희경은 JLPGA와 인터뷰에서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 상태로 앞으로 이틀간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확도가 뛰어난 샷을 보여준 그는 "일본여자오픈 이후 계속 컨디션이 좋다. 단 퍼팅이 그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이번에 페이스면이 부드러운 퍼터로 바꿔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배희경은 지난 2015년 일본으로 진출했고, 작년에는 시즌 상금 랭킹 14위(5,339만5,210엔)에 올랐다.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은 8월 캣 레이디스 공동 2위와 3월 T포인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의 단독 3위다.

또한 이번 주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김하늘(29), 이지희(38), 전미정(35) 등이 빠졌지만, 이들은 배희경에게 ‘우승하라’는 격려를 남겼다.

좌측부터 배희경과 김하늘, 안신애. 사진출처=김하늘의 인스타그램



직전까지 올해 JLPGA 투어 12경기에 나선 안신애의 최고 성적은 지난달 미야기 TV배 던롭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의 공동 12위였다.

오랜만에 쾌조의 샷감을 보여준 안신애는 "신중하게 플레이 한 것이 오늘 결과에 연결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라운드에서 빨간색 골프웨어을 입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안신애는 “내일 태풍이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오늘만큼은 화려한 색상을 입고 싶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9)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보미(29)는 버디와 보기 1개를 바꾸면서 이븐파 공동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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