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더스틴 존슨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2라운드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단독 선두에 나섰다.
27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존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만 잡아내는 ‘버디 쇼’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존슨은 2013년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를 통해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발을 디뎠다. 지난 시즌 4승을 추가해 통산 16승을 쌓은 존슨은 2017-2018시즌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아울러 존슨은 ‘WGC 시리즈 전 대회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WGC 강자'다. 2015년 3월 캐딜락 챔피언십, 2016년 7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지난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존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7개 홀에서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5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순위를 급격히 끌어 올렸다.
장타자로 유명한 존슨이지만 이날은 장거리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의 8.5ｍ거리 버디 퍼트는 압권이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 4타를 줄였지만, 1타 차 2위(12언더파 132타)로 내려갔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2명이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김찬(27)은 전날보다 4계단 밀린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김시우(22)와 류현우(36)가 나란히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를 차지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전날보다 2계단 상승했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류현우는 더블보기 2개를 포함해 이날 1타를 잃고 1라운드 공동 21위에서 8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틀 연속 2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하위권인 공동 6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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