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까지 2017-2018시즌 총 49개 대회 이어져

배상문·최경주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에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배상문(31)을 비롯해 최경주(47), 강성훈(30), 김민휘(25), 위창수(45) 등이 출격해 '한가위 연휴 선물'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166야드)에서 펼쳐지는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을 시작으로 2018년 9월까지 총 49개 대회가 이어진다. 세이프웨이 오픈은 2015년까지 ‘프라이스닷컴’ 이름으로 열렸다가 지난해부터 대회명을 바꾸었다.

2013년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PGA 투어 2승을 거두며 크게 주목 받았던 배상문은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직후 입대해 올해 8월 만기 제대했다.

입대 당시 PGA 투어가 배상문에게 군 복무를 마친 뒤 1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배상문은 2017-2018시즌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배상문은 특히 이 대회의 전신인 프라이스닷컴 2014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투어 코스에 첫발을 디딘 배상문은 컷 통과에 실패했으나 “행복했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PGA 투어 복귀전인 이번 대회를 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을 배상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경주는 새 시즌에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177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왔던 최경주는 KPGA ‘최다 연속 컷 통과’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체력 문제를 언급하면서 컷 탈락했다.

이밖에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노리는 주요 선수로는, 최근 샷감이 좋은 베테랑 필 미켈슨을 필두로 잭 존슨, 웹 심슨, 그리고 시니어투어를 주 무대로 옮긴 존 댈리(이상 미국) 등이 있다. 재미교포로는 케빈 나(34), 존 허(27), 마이클 김(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 한국 대회인 CJ컵에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등 3주 연속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다. 특히 19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CJ컵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다.

이처럼 올해 11월 중순까지 8개 대회가 진행되고, 이후 연말까지는 공식 대회가 없는 휴식기를 가진다. 이후 1월 첫 주에 개최되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투어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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