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27번째 대회이자 올해 신설된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이 악천후 탓에 최종 라운드가 차질을 빚으면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난다.

1일(한국시간) 대회 나흘째 4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6,416야드)에는 강풍과 폭우가 몰아쳐 대다수 선수가 18홀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마지막 챔피언조에 속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벨렌 모소(스페인)가 여섯 번째 홀을 마무리했을 때 중단이 결정됐으며, 잔여 경기는 2일로 순연돼 진행된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모소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헨더슨은 4라운드 6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중간 성적 17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인 모소, 린시컴과는 4타 차이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확률이 가장 크다.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있는 헨더슨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2일 치를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낸다면, 시즌 2승으로 LPGA 투어 5승째를 달성하게 되면서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린시컴은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적었고, 모소는 같은 홀에서 보기만 2개를 보태면서 중간 성적 1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호주교포 오수현이 11언더파를 쳐 단독 6위에 올랐고, 박희영(30) 역시 9개 홀을 남기고 2타를 더 줄여 10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8개 홀을 남긴 가운데 공동 9위(중간 성적 9언더파)에 머물러 있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이 올해 LPGA 투어에 새로 편입되기 전, 유럽여자골프투어 주관으로 열렸을 때 세 차례나 우승한 자신의 ‘텃밭’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선두와 8타 차이라 사실상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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