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상위 랭커 빠진 태극낭자들, 메이저 에비앙 앞두고 '숨 고르기'

톰슨,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1R 9언더파 선두…최운정 공동 9위

최운정.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1주일 앞둔 전초전 격이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상금랭킹 선두 박성현(24),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29),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설 전인지(23) 등 한국의 상위 랭커가 대서양을 건너는 먼 이동 거리를 고려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앞서 치러진 LPGA 투어 24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비록 6연승이 좌절된 지난주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전인지가 1타 차 준우승했을 정도로 늘 우승 가시권에 한국 선수들이 포진했다.

그러나 축소된 라인업의 영향 때문인지, 첫날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 선두권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최운정(27)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로, ‘톱10’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태극낭자의 체면을 살렸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4)과 이미향(24)은 각각 2언더파(공동 36위), 3언더파(공동 25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금랭킹 6위를 달리는 허미정(28)은 7오버파를 쳐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기권한 다니엘 강(미국)을 제외하고 최하위에 그쳤다. 허미정은 이날 버디는 2번홀(파5)에서 단 1개를 잡았고, 보기 3개와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반면, 김세영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은 1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시즌 2승을 겨냥한 톰슨은 버디 1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톰슨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13/14), 그린 적중률은 88.9%(16/18), 그리고 퍼트 수는 26개를 기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