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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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조던 스피스(24·미국)가 디 오픈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로 가장 먼저 했던 일을 공개했다.

스피스는 오는 4(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70)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 .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이번 대회는 총 76명의 엄선된 선수들만이 참가할 정도로 권위가 높은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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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별 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 스피스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제 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스피스는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 오픈 우승 이후 약 2주가 지났지만, 스피스는 여전히 디 오픈과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다

특히 취재진들은 디 오픈의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의 사용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스피스는 디 오픈 우승 이후 클라레 저그를 들고 많은 곳을 누볐다. 그는 자신의 생일 파티는 물론 자신이 다니는 체육관에도 클라레 저그와 함께 했다. 이는 그의 SNS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단순히 클라레 저그를 장식용으로만 뒀던 것은 아니다. 음주를 하는 데 실제로 클라레 저그를 사용한 것. 스피스가 클라레 저그로 가장 먼저 한 일은 맥주 마시기였다. 그는 가장 먼저 맥주를 마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클라레 저그로 마셨던 가장 특별한 술로 마가리타를 꼽았다. 스피스는 마가리타에 소금을 치진 않는다라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언뜻 보기엔 우승컵으로 술을 마신다는 행위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클라레 저그는 일반적인 우승컵과는 형태가 다르다. 굳이 분류하자면 우승컵 혹은 트로피가 아닌 은제 주전자에 가깝다. ‘Jug(주전자)’라는 명칭이 괜히 쓰여 진 것이 아닌 셈. 게다가 클라레역시 프랑스 보르도 산 와인을 의미한다.

내년 대회까지 스피스는 관례에 따라 클라레 저그를 1년 간 개인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디 오픈 우승 이후 2주가 흘렀으니 내년 대회를 앞두고 클라레 저그를 주최 측에 반납하기까지 약 50주가 남아있는 셈. 스피스는 이제부터는 와인을 마실 때만 클라레 저그를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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