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과 캐리 웹, 크리스티 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캐리 웹, 크리스티 커는 매우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함께 경기하는 건 좋은 경험이에요."

김세영(24)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캐리 웹(43·호주), 크리스티 커(40·미국)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뒤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세영은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3타를 줄여 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30일 계속되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공동 1위인 웹, 2타 차 3위인 커(40·미국)와 챔피언조에 편성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출발 시간은 현지시각 낮 12시26분이다.

웹은 7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41승, 커는 19승(메이저 2승)을 보유한 베테랑들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살아 있는 전설 웹은 2014년 파운더스컵이 가장 최근 우승이었고, 미국의 간판스타 커는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 도전이다.

이들 베테랑들도 거친 스코틀랜드의 날씨가 어렵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크리스티 커는 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와 인터뷰에서 "어렵다. 다만 공을 치면서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강한 바람 속에서 스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커는 "이런 날씨에서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저 잘 치고, 퍼트를 넣는다. 가끔은 기복이 있겠지만,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면서 나쁜 날씨 속에서 마음가짐의 비결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공동 4위인 유선영(31)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은 공동 6위 이미향(24)과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공동 9위인 허미정(28)은 공동 6위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올라피아 크리스틴스도티르(아이슬란드)와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묶였고, 공동 12위 최운정(27)은 공동 9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시드니 클랜턴(미국)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공동 12위로 동률을 이룬 캐롤라인 마손(독일), 재키 콘콜리노(미국)와 나란히 4라운드를 시작한다.

공동 53위인 박인비(29)는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함께 4라운드 오전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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