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 3R 김하늘은 공동7위

신지애.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경기 도중에 폭우가 내리는 등 악천후에서도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에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9)가 비가 쏟아져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사흘째 경기에서 5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날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29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파72·6,58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160만엔) 셋째 날은 1시간 38분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등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긴 하루였다.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나리타 미스즈(일본)가 사흘 합계 16언더파로 타수를 줄여 단독 선두에 나섰다. 4타 차인 12언더파 공동 2위에는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아나이 라라와 오에 카오리(이상 일본)가 자리 잡았다.

신지애는 또 다른 두 명의 일본 선수들과 함께 공동 4위로, 선두와는 5타 차이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10위였던 신지애는 3라운드 첫 홀인 1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렸다. 하지만 5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리면서 9번, 10번, 13번, 16번홀에서 잇따라 1타씩을 줄여나갔다.

17번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보기가 나왔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신지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경기가 일시 중단되자 대부분의 갤러리가 가려고 했지만, 끝까지 남아있어 준 분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뛴 결과 좋은 플레이를 했다”면서 “오늘은 버디도 많고 거리감도 좋아서 이 상태를 잘 유지해 내일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말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 나선 뒤 미국으로 건너간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올해 JL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상금 11위(3,248만7,000엔)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 김하늘(29)은 4타를 더 줄여 공동 7위(10언더파)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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