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걸린 홀인원 나올까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18번째 대회인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566야드)에서 펼쳐진다.

메인 스폰서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자 만전을 기하는 안신애(27), 조정민(23), 박소연(25), 이지현2(21) 등 문영그룹 소속의 선수들을 포함해 132명이 참가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승현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 대회에서 ‘퍼팅 달인’ 이승현(26)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를 발판 삼아 이승현은 2016시즌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부문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타이틀 방어와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승현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으로 참가하는 대회다. 이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좀 덜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스에 대해서 그는 “그린이 크고 언덕이 많기 때문에 쇼트 게임이 중요하다”면서 “정교한 아이언 샷과 함께 그린 경사를 잘 읽어야 하고, 코스 중간에 짧은 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드시 버디를 잡고가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이틀 동안 7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던 이승현은 귀국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그는 “대회 코스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톱3’ 주요 타이틀 경쟁 가열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각종 포인트 상위권을 달리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대상 포인트 선두이자 미국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정은6(21),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상금 6억원을 넘긴 ‘대세’ 김지현(26), 그리고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출전에 덜컥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골프의 위력을 보여준 김해림(28)이 모여서 우승컵 경쟁을 벌인다.

김해림은 귀국 직후 “일본에서 우승한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며, “KLPGA 투어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아있다.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신영

올해 KLPGA 투어는 매 대회마다 새로운 챔피언을 배출하며 경쟁이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끝난 카이도 여자오픈에서는 박신영(23)이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정규투어 111번째 대회 만에 처음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박신영을 포함해 이번 시즌 K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14명이 위너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중 8명이 생애 첫 우승자다.

“걱정 반, 설렘 반”이라는 박신영은 “지난주 우승한 이후에 바로 참가하는 대회라 걱정이 앞서지만 그만큼 더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속내를 밝히면서 “현재 쇼트게임은 매우 만족스러운 반면에 샷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지만,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김민선5(22), 박민지(19), 김자영2(26) 오지현(21) 등 시즌 1승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두 번째 고지에 오르기 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8번과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문영퀸즈파크 오피스텔이 제공되고, 13번홀에서는 기아자동차 스팅어 등 총 4개의 홀인원 이벤트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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