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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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올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US 오픈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오는 15(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장(72)에서 열리는 제 117US오픈에 참가한다.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에 도전한다.

문제는 상황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데 있다. 매킬로이는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올시즌에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한 모양새다. 특히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늑골 부상에 시달렸던 매킬로이는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7위는 물론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공동 7)에서의 호성적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하는 듯 했다. 매킬로이는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스터스 이후 결혼식까지 치르면서 3주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매킬로이는 또다시 등과 허리 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대회를 공동 35위로 마감해야 했다.

이후 그는 PGA 챔피언십은 물론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몸관리에 나서 온전한 상태로 US오픈에 나서고자 했기 때문.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매킬로이의 몸상태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일단 매킬로이 본인은 자신의 몸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14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현재 스윙을 하는 데 있어 그 어떠한 제한도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5개의 가방 안에 있는 공을 모두 때려내면서 연습하는 대신 2개의 공만 칠 생각이다. 이는 내가 공을 현재 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반복 훈련의 횟수 차이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경기를 하는데 별다른 제한이 없음을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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