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변화. 표=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9)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샷 대결을 벌인다.

‘골프여제’ 자존심을 걸고 셋이 격돌하게 무대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이다.

2013년 4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2014년 6월 초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서 1위 자리를 넘기기 전까지 59주 연속 ‘넘버원’을 지켰다. 이후 루이스에게 1인자 자리를 빼앗긴 박인비는 2014년 10월 다시 1위를 되찾아 14주 연속 유지했다.

리디아 고 2015년 2월 초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박인비에게 넘겨받았다. 19주 연속 지킨 뒤 박인비에게 다시 넘겼고, 같은 해 10월 1위에 복귀했다. 그때부터 지난 11일까지 85주 연속 1인자 타이틀을 고수했다.

주타누간은 지난주 개막한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나서지 않았다. 이달 초 숍라이트 클래식 출전 이후 한 주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왕년의 세계랭킹 1위의 위세를 후배들에게 보이겠다는 출사표다. 3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재충전을 마친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다. 그리고 새로운 여제 주타누간은 2주 연속 우승으로 1인자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야심이다.

박인비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첫 대회인 2014년에는 연장전에서 패하면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이미림(27)에게 넘겼다. 올해가 세 번째 출전인 리디아 고는 2014년 공동 12위, 2016년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주타누간은 작년 이 대회에 첫발을 디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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