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김효주·앨리슨 리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경기는 국내파가 해외파에 판정승을 거뒀다.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순위표에서 공동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10명은 모두 국내 KLPGA 투어 선수들이었다.
부활에 시동을 건 ‘미녀골퍼’ 김자영(26)과 2부 투어에서만 8년을 뛰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이나경(27)이 8언더파 64타를 쳐 나란히 선두에 나선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김효주(22), 앨리슨 리(미국) 등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효주는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해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후반 4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성적은 1언더파 71타, 공동 55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장수연(23)을 비롯해 조정민(23), 오지현(21), 박성원(24) 등과 동률을 이뤘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본격 진출한 베테랑 이정은(29)도 공동 55위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초청 선수로 참가한 한국계 앨리슨 리는 낯선 코스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3오버파 75타라는 어수선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리면서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앨리슨 리는 전반 9개 홀에서는 이븐파로 타수를 지켰으나 후반 3~5번홀에서 보기-더블보기-보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흔들렸다.

반면 올해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4언더파 68타(공동 11위)로 체면을 세웠다.
1라운드에서 김효주, 앨리슨 리와 같은 조에 편성돼 동반 플레이한 이미림은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KLPGA 투어 시즌 3승을 노리는 김해림(27), KLPGA 투어로 돌아온 백규정(23) 등이 이미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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