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차이나오픈… 선두는 9언더파 알렉산더 레비

이수민·최진호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총상금 2,000만 위안) 첫날 이수민(24)과 최진호(33), 문경준(35), 양용은(45)이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7일 중국 베이징의 톱윈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261야드)에서 개최된 대회 1라운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최진호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0번홀부터 시작해 15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낸 데 이어 18번홀(파5)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최진호는 후반 들어 7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추가했으나 막판에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가 컷 탈락한 이수민은 이날 10~12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13개 홀에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내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은 뒤 흔들리면서 16, 17번홀에서도 잇달아 1타씩을 잃었다. 그나마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으로 위안 삼았다.

문경준과 양용은은 나란히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문경준은 2015년 KPGA 투어 GS매경오픈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들 4명의 선수는 첫날 순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알렉산더 레비(프랑스)와는 무려 6타 차이다. 레비는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는 괴력을 선보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2위는 1타 뒤진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8언더파 64타)이다.

올해 초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유럽 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왕정훈(23)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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