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79주 연속 세계1위… 2·3위 유소연·주타누간 추격

이보미와 김민선5.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들어 시동이 늦게 걸리고 있는 ‘여제’ 이보미(29)가 이번 주 세계랭킹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은 것을 반영하듯,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 상위권 선수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다만, ‘톱25’ 안에서 3.18점을 받은 이보미가 한 계단 하락해 22위가 되면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21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등을 휩쓸었던 이보미는 연말 세계랭킹에서 15위를 차지했다. 그가 작년에는 시즌 초반 대회에서 톱1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었다면, 올 시즌 초반에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이내 2차례 들었고, 컷 탈락이 한번 있었다. 상금랭킹은 17위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세계랭킹에서 9.30점을 받아 79주 연속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8주간 ‘넘버원’ 자리를 유지했고, 유소연(8.53점)과 아리야 주타누간(8.27점)도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2, 3위로 뒤따랐다.

이밖에 이보미·시간다를 제외하고 세계랭킹 상위 25위까지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외에 전인지(6.85점)가 4위, 박인비(6.07점)가 7위, 장하나(5.72점)가 8위, 양희영(5.51점)이 9위, 김세영(5.07점)이 11위, 박성현(5.02점)이 12위, 이미림(4.47점)이 14위에 각각 자리했다.

23일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장타자 김민선(22)은 세계랭킹 포인트 2.01점을 받아 41위로, 지난주보다 13계단이나 도약했다. 같은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김해림(28)도 5계단 올라선 세계랭킹 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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