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이보미는 공동6위

신지애(맨 왼쪽)와 이보미(중간)가 동료 선수들과 찍은 사진이다. 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신지애(29)가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7번째 대회인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아쉽게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16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치군의 구마모토공항 컨트리클럽(파72·6,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3라운드는 최고기온 26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같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븐파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신지애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1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마쳤다.

신지애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실수로 점수를 잃었습니다만 17, 18번 버디로 마쳐 순위를 끌어올려 다행이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구마모토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지난해 지진으로 상처를 받은 구마모토 사람들을 위로한 뒤 “결과는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우에다 모모코(일본)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신지애는 11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더블보기로 주춤했고,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으나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남은 홀이 없었다.

그러나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단독3위-공동2위-공동3위에 입상하며 3주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우승컵은 니시야마 유카리(일본)가 차지했다. 사흘 동안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작성한 니시야마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켜내 우에다를 제치고 J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인 이보미(29)는 공동 6위(이븐파 216타)에 올랐다. 첫날 이븐파와 둘째날 1오버파를 작성했던 이보미는 "언더파로 플레이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최상의 컨디션일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70% 정도의 느낌이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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