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 김하늘은 공동4위

신지애가 2017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사진=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신지애(29·스리본드)가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6번째 대회인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 우승상금 1,080만엔) 들째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8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6,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간간히 비가 내리고 흐렸지만 20도를 넘나드는 봄 날씨.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친 신지애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인 하라 에리나(일본), 테레사 루(대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세 번째 출전인 신지애는 지난주 시즈오카현에서 끝난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대회에 앞서 지난 7차례의 라운드에서 노 보기 라운드가 없었던 그는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노 보기’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16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난도가 높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신지애는 3번(파3)과 5번홀(파5) 등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버디만 2개를 골라냈다.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독주 태세를 갖춘 신지애는 JLPGA와 인터뷰에서 “1번홀에서 샷이 좋았다. 클럽에 닿는 느낌이 굉장했다”면서 “이곳은 그린 주변도 어렵지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아침에 비가 내렸지만 코스에는 많은 갤러리가 방문, 그 성원에 힘이 되었다”는 신지애는 이날 경기 내용은 80%정도 만족했다. 그 이유는 후반에 집중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

신지애는 “만족하면 게을러진다. 내일도 긴장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싶다”면서 “점수도 중요하지만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지애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0월 말 히사코 히구치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였다.

한편 하라 에리나는 이날 이글 1개와 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전날 공동 37위에서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이날 3타를 더 줄인 김하늘(29)은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J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민영(25)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 때 6오버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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