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사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작년 신인왕 이정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이정은은 8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틀 동안 6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적어낸 이정은은 오후 3시 현재, 전날에 이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킨 채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공동 2위 그룹 중 허윤경이 1·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씩을 기록하며 8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쳤고, 선두권에 있는 장하나, 김해림, 정연주 등은 2라운드 경기를 진행 중이다.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10번, 11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후 6, 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2015년 상반기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정은은 2016시즌 KLPGA 투어 신인왕이다. 작년 이 대회(당시 대회명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6위에 입상했고, 지금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혼마골프·서울경제 클래식에서 거둔 3위다.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이정은은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한 게 마음이 걸려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안고 싶다.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동계훈련을 위해 태국 후아인에 다녀온 이정은은 비시즌기에 체력훈련과 함께 100미터 이내 쇼트 아이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래서인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7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놓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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