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프론티어투어 개막… 프로 데뷔 첫 우승

우승자 김민규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김민규(22)가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투어 2017년 1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경기 용인의 태광 컨트리클럽 북동코스(파72·6,94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 김민규는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면서 하루에 8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단독 선두 이정훈(19)에 5타 뒤진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 선전에 힘입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규가 작성한 8언더파 64타는 그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김민규는 “대회 기간 내내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았지만 1라운드 때는 퍼트 실수가 많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씩 줄여나가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프로가 된 이후 처음 달성한 우승을 기뻐했다.
 
2014년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김민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김대현(29)의 ‘열혈 팬’ 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KPGA 코리안투어(1부 투어)가 열리는 대회장을 자주 찾으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고, 14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김민규는 “가족 나들이를 KPGA 투어 대회장으로 갔을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골프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했다”면서 “처음에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거나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즐거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선수들처럼 녹색 필드 위에서 멋진 샷을 날리고 싶은 꿈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그의 목표는 오랫동안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김민규는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부족한 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면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PGA 프론티어투어는 올 시즌 12개 대회가 치러지며 두 번째 대회는 30일과 31일 양일간 태광 컨트리클럽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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