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겸한 메이뱅크 챔피언십 3R 선두 윌렛에 5타차

김경태(31)가 유럽·아시안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경태(31)가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지켜내며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18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경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김경태는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선두와는 5타 차이다.

김경태는 이날 초반 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후에는 보기가 없었다.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7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 중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경태는 지난해 5월 말 미즈노 오픈에서 JGTO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끝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울러 아시안 투어에서는 2승을 거두었지만, 유럽 투어에서는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단독 1위는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대니 윌렛(잉글랜드)이다.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거둔 윌렛은 2위인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13언더파 203타)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의 유럽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는 12언더파 204타로 3위를 달린다.

하지만 김경태 외에도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그레고리 하브레, 마이크 로렌조-베라(이상 프랑스), 파누폴 프타야랏(태국) 등 5명의 선수가 공동 4위에 포진해 있어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수민(24)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공동 29위(5언더파 211타)를 달렸다.

이밖에 유럽 선수들에 맞서 아시아 골프를 주름 잡는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리 하오통(중국) 등과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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