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스텐손은 3타차 준우승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17 유럽 투어 중동시리즈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출처=가르시아의 트위터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린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가 2017 유럽프로골프 투어 중동시리즈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달러)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남자골프 랭킹 15위 가르시아는 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거둬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 272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1만224유로(약 5억500만원).

이로써 지난 2014년 1월 말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 만에 유럽 무대에서 승수를 추가, 유럽 투어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가르시아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3라운드까지 스텐손에 3타 차로 앞섰던 가르시아는 마지막 날 1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후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텐손은 6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둘의 간격은 유지됐다.

이후 12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스텐손은 13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둘의 운명은 15번홀(파3)에서 갈렸다.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스텐손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같은 홀에서 가르시아는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는 오히려 4타 차까지 벌려졌다. 스텐손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가르시아는 2017년 새해 초 자신의 SNS에 예비 신부인 안젤라 애킨스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가 올해 결혼한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흥분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킨스는 2015년 미국 골프채널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인 '골프 센트럴'의 리포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