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공동 24위… 악천후로 순연

강경남(34)이 SMBC 싱가포르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의 '승부사' 강경남(34)이 SMBC 싱가포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1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강경남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다니하라 히데토, 고다이라 사토시(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3번홀까지 파를 이어가던 강경남은 4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린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파5)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고도 좋은 퍼팅감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의 티샷 중 10차례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83.3%로 샷 감이 좋았다. 퍼트 수는 28개.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송영한(26)이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오후에 2시간 30분 동안 계속되는 비로 인해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69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잔여 경기는 20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이상희가 후반 4번홀까지 13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를 달린다.

디펜딩 챔피언 송영한은 1~16번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24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끝낸 김승혁(2언더파 69타)과 임성재도 송영한과 나란히 공동 24위에 자리 잡았다.

스피스는 올해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톱 랭커들이 출전했다.

스콧 역시 16번 홀까지 2언더파로 송영한과 같은 성적을 내고 있고, 가르시아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5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스콧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7번홀(파5) 트리플보기와 8번홀(파3)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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