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버바 왓슨(미국)이 2017시즌부터 국산 골프볼 볼빅을 사용한다.

볼빅은 지난 3일 세계랭킹 10위인 버바 왓슨과 볼 사용 및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왓슨은 오는 6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SBS 토너먼스 오프 챔피언스 투어부터 볼빅 공을 사용한다. 

게다가 경기복 상의 소매에 볼빅 로고를 달고 뛴다. 특히 핑크색 헤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왓슨의 경우, 볼빅 마크가 쓰여있는 핑크색 볼을 쓸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및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왓슨은 지난 2012시즌과 2014시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장타를 주무기로 하는 공격적인 스타일 덕분에 많은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기도 하다.

왼손잡이인 그는 PGA 투어에서 장타왕 타이틀을 무려 5번이나 차지했고 작년 역시 평균 310.6야드를 기록하며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말 그대로 특급 선수지만 아직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볼빅의 공을 사용한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쪽은 왓슨이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 등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이었는데 직접 써보니 부드러운 타구감각과 정확한 샷 컨트롤까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11월 중국에서 열렸던 HSBC 챔피언스 투어에서 볼빅공을 집중적으로 테스트 한 뒤, 올해부터 사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선수에게 공은 아주 민감한 용품이다. 왓슨이 기존에 30년 가까이 썼던 타이틀리스트 프로V1* 골프공 대신 볼빅을 선택했기에 볼빅도 보다 큰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이전까지 LPGA투어에서 3명의 선수가 볼빅볼을 사용해 우승했지만, 이번 기회에서 '여자 선수용'이라는 인식을 바로 잡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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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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