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R

유소연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은 200만달러·약 23억원)이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뒀지만 우승자를 가늠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하는 유럽의 기대주 찰리 헐(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유소연(26·하나금융)과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추격했다.

2년차 헐은 예리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그는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해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헐은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유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유소연은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사흘 연속 공동 2위를 지켜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린시컴 역시 6언더파 66타(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때려 공동 10위에서 8계단 올라섰다. 작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투어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저력이 있는 선수다.

그 뒤로 11언더파 205타 공동 4위에 5명이 포진했고,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역전 우승 기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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