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R 오후 1시30분

박주영(26·호반건설)이 5일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골프한국] 미국과 한국에서 활약하는 박희영(29·하나금융)과 박주영(26·호반건설)은 '자매 골퍼'로 유명하다.

모처럼 함께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동생 박주영이 첫날부터 언니 박희영을 10타 차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박주영은 5일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적어낸 박주영은 공동 2위 나희원(22), 이민영(24·한화·이상 4언더파 68타)을 2타 차로 따돌린 채 오후 1시 30분 현재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박주영은 곧바로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그렇게 1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박주영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언니 박희영은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써내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박희영은 2005년 최나연, 지은희 등 쟁쟁한 데뷔 동기들을 제치고 K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미국에 건너가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참가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았다.

박주영도 언니를 따라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자 국내로 복귀했다.

지난해 시드전을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박주영은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8위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으로 현재 상금랭킹 43위다. 하지만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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