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8월 5일부터 사흘간 막을 올린다. 대회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16 KLPGA 투어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어느덧 하반기를 맞이한다. 올림픽 개막 시점과 맞물려 열리는 하반기 첫 대회인 만큼 골프팬의 이목이 쏠린다.


리우올림픽 출정 앞둔 국가대표 박인비 전격 출전

우선 국가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모처럼 국내 팬들을 찾아 화제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세계 여자 골프의 역사를 새로 쓴 박인비가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인비는 “몸 상태는 80% 가량 회복했고,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행사로 미국 대회가 휴식기를 가지면서 LPGA 투어 멤버인 박희영(29·하나금융), 백규정(21·CJ대한통운)도 이번 삼다수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한 박희영은 지난해 9월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참가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미국에서 뛰다 한국으로 돌아온 동생 박주영(26·호반건설)도 이번 대회에 함께 나선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박희영은 올 시즌에도 톱10에 이름을 꾸준히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번 제주 대회에 추천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희영이 모처럼 K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

해외파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8·교촌F&B)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신고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아직 그날의 기쁨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정은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대회라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면서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데 샷이 조금 불안정해 걱정이 되긴 한다. 작년에 우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대회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이정은은 “날씨가 가장 큰 변수”라고 운을 떼며 “아이언 샷이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코스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최대한 실수를 안 해야 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 주의할 점을 꼽았다. 그는 또 “그린 주변 러프가 무척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핀 뒤로 내리막이 심해 코스 공략을 잘해야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아온 박성현, KLPGA 상금 선두 다지기 돌입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웠던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도 하반기 승수 사냥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건다.

박성현은 “7월에 해외 대회 스케줄로 국내 대회를 한 개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빨리 국내 팬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해외대회 스케줄이 거의 마무리 되어 이제는 국내 투어에 전념하려고 한다. 피곤한 감은 있지만 샷 감이 괜찮은 상태이기 때문에 퍼트만 잘 되면, 좋은 기억이 많은 이 코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올 시즌 2승에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현재 KLPGA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과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한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상금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분에서 2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이 나란히 시즌 3승 고지를 밟기 위해 접전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김민선, 김보경, 김지현, 김해림, 김혜윤, 박결, 박성원, 서연정, 안송이, 안신애, 양수진, 오지현, 윤채영, 이민영, 이승현, 정연주, 조윤지, 하민송, 홍란 등 13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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