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 오픈이 12일부터 나흘간 대전시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대회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매년 무더운 여름철을 후끈하게 달구었던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이 올해는 2016시즌 세 번째 대회로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 찾아왔다.

12일부터 나흘간 대전시 유성 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8·캘러웨이)을 비롯해 김형성(36·현대자동차), 이창우(23·CJ오쇼핑), 이태희(32·OK저축은행)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격해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대현은 눈물의 역전승으로 ‘왕의 귀환’을 알렸던 이곳에서 2년 연속 우승의 연을 이어보려 한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 투어 통산 4승을 거두며 긴 슬럼프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더욱 정교해진 아이언샷으로 돌아온 김대현은 "지난해에는 조심스럽게 경기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올해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는 김형성은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 세 차례 출전한 일본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들었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선두권을 맴돌다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각각 3승과 4승을 올린 김형성이 올 시즌 첫 우승을 국내 대회에서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젊은 피’ 이창우(23·CJ오쇼핑)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2년차인 그는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준우승과 매경오픈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머지않아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아마추어 시절 이미 1승을 거둔 이창우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김대현에게 역전패를 당한 이태희(32·OK저축은행)도 설욕을 위해 1년을 벼려왔다. 2015 KPGA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2년 연속 대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동갑내기 김대섭(35·NH투자증권)과 홍순상(35·다누)도 부활을 꿈꾼다. 둘은 앞서 열린 두 대회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김대섭은 동부화재오픈 4위, 매경오픈 21위에 올랐다. 홍순상은 각 대회에서 17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리더보드 상위권을 장식하진 못했지만 지난 시즌 초반 성적들과 비교했을 때 꽤나 안정적인 성적이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환희의 순간을 경험한 중년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올해 동부화재 오픈 1라운드에서 KPGA 최고령 홀인원(51세7개월17일)을 기록한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 2015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0위로 투어 카드를 유지한 통산 5승의 박도규(46), 지난해 역대 최고령(50세4개월7일) KPGA 코리안투어 QT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박부원(51·링스), 샷 난조에 빠진 김경태를 완벽히 부활시킨 '스윙의 귀재' 모중경(45) 등이 관록의 샷을 선보인다.

이밖에 동부화재오픈 우승자 최진호(32·현대제철)를 비롯해 김비오(26·SK텔레콤), 김태훈(31·신한금융), 박효원(29·박승철헤어), 박준원(30·하이트진로), 주흥철(35), 이형준(24·JDX), 박재범(34) 등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 12일 1라운드 출발시간 >

오전 6시30분(10번홀)  강경남-최진호-이창우

오전 6시40분(10번홀)  김태훈-이동민-박효원

오전 11시30분(1번홀)  김대섭-김대현-허인회M

오전 11시40분(1번홀)  이태희-홍순상-김형성


한편 JTBC GOLF는 매일유업오픈의 모든 라운드를 5월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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