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러브 3세, 우즈·스트리커·퓨릭 부단장에 임명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6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하게 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한다. 그러나 선수로서의 출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2016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데이비스 러브 3세는 19일(한국시간)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을 미국팀 부단장에 임명했다.

지난 2년간 부상과 스윙 변화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9월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복귀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몸 상태가 호전된 뒤 투어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팀과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우즈는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봐야 했다. 우즈는 당시 대회 기간에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을 도와 부단장을 맡았던 프레드 커플스와 러브 3세에 국제전화를 걸어 "내년 라이더컵에서 선수로 뛰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뭔가를 하고 싶다"며 부단장으로라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러브 3세는 "우즈는 선수 출전도 염두에 둔 모습이었다. 그는 골프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 있고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나를 믿고 라이더컵 부단장으로 선정해준 데이비스에게 감사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몸 상태가 완전하게 따라준다면 선수로도 뛰려고 시도하겠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즈가 선수로 참가하게 되면, 러브 3세 단장은 부단장 대체자를 지명할 수 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했지만 크게 활약한 필 미켈슨(미국)도 남아있다.

내년 라이더컵은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개막한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25승2무1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차례 대회에서는 유럽팀에 내리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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