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쿠차·토머스 공동 1위…배상문 공동 56위, 노승열 컷 탈락

최경주(45)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이글에 힘입어 공동 30위(5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사진은 2014년5월16일 SK텔레콤 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5·SK텔레콤)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둘째 날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진입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갔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웹 심슨, 맷 쿠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1,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쳐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경주는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했지만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30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이날 최경주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고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더니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근처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였고, 12번홀(파4)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기세를 올렸다. 이후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경기를 아쉽게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았다. 투온에 성공한 뒤 8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의 환호를 받으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한편 배상문(29)은 지난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보여준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적어낸 그는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56위(3언더파 137타)로 떨어졌다. 다른 한국 선수 중 김형성(35·현대자동차)은 공동 69위(1언더파 138타)에 올라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으나 노승열(24)은 이날 3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와 제임스 한(34)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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