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하라 무뇨스-오스틴 언스트 1라운드 공동 선두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 22개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오른 박희영. 사진제공=한국아이닷컴
[골프한국] 한국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미녀 골퍼'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천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오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오스틴 언스트(미국)에게 1타 차 뒤진 단독 3위다.

LPGA 투어 2승을 거둔 박희영은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로부터 '깜짝' 격려 편지를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작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아직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5일 끝난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타수를 잃지 않고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그린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으나 퍼트 수 22개를 기록하며 '컴퓨터 퍼트감'을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와 알렉시스 톰슨(이상 미국) 등 무려 7명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가 오랜만에 선전해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11위(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기회를 틈타 세계 1위 복귀를 노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세계랭킹 2위)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29위(1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세계랭킹 3위)가 우승하지 않은 가운데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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