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남자골프 세계랭킹 94위인 맷 에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에브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에브리는 1∼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켰던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끝까지 맹추격한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따돌리고 생애 첫 정상에 등극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챔피언조인 스콧과 블래들리보다 한 조 먼저 출발한 에브리는 전반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8번홀(파4) 보기와 맞바꾸었다. 하지만 이어진 9번홀부터 13번홀 사이 버디 4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콧은 샷 난조로 전 라운드처럼 위협적이지 않았고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 9홀에서만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었고, 8번홀부터 지루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에브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파3인 14번홀과 17번홀에서도 1타씩을 잃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선두였던 스콧에게 3타차 2위로 출발한 브래들리는 화려한 경기를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3번홀에서도 보기를 냈다.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내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2번(파5)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브래들리는 뒷심을 발휘해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달아난 에브리를 뒤쫓았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8번 아이언샷으로 그린에 올린 볼은 버디로 연결되지 않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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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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