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김도훈(24)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 2010년 4월 토마토 저축은행오픈 이후 3년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도훈은 6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7천2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송영한(22·핑)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5천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3억6천317만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며 4억281만원으로 1위인 류현우(32)와 불과 4천만원 정도 차이로 좁혔다.

결승 초반부터 김도훈과 송영한은 거의 매 홀 리드를 주고받으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1홀 차로 뒤지던 송영한이 16번홀(파4)에서 약 7m 정도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도 송영한은 약 4m 정도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상승세를 타던 송영한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에서 약 1.5m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김도훈은 송영한보다 약간 긴 거리의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도훈은 이번 시즌 5월 매경오픈 공동 2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공동 3위, 6월 군산CC오픈 공동 4위, 8월 KPGA선수권 공동 4위 등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우승은 없었다. 3년6개월만에 얻은 값진 우승으로 시즌 상금 선두 자리도 넘보게 됐다.

신인왕 포인트 부문 선두인 송영한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시즌 신인왕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박준원(27·코웰)이 주흥철(32)을 3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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