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네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이 최종 라운드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우승자 윤곽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모건 프레슬(미국) 등 세 명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나란히 7언더파를 기록해 한 타 차이의 공동 4위에 자리 했다.

최나연은 6번 홀, 프레슬은 7번 홀까지 마쳤고 같은 조에서 경기 중인 박희영과 루이스는 11번 홀을 마무리했다.

최나연과 박희영은 오전에 열린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를 달렸다.

최나연은 6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고 박희영 역시 11번 홀까지 같은 성적을 내면서 4라운드 중반 현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4라운드 15번 홀까지 치른 현재 4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순위는 선두에 12타 뒤진 공동 32위다.

박인비는 이날 오전에 끝난 3라운드까지는 이븐파를 쳐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28위에 올랐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이 좌절됐다.

올해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3개를 휩쓸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골프 역사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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