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프레슬 단독 1위, 스테이시 루이스 단독 2위

[골프한국] 올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9억5,000만원)은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깊은 러프와 항아리 벙커로 악명 높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링크스 코스의 특성인 험악한 바다 바람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째 거센 바람 때문에 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5번 홀과 13번 홀이 함께 쓰는 그린에서는 13번 홀 경기 중인 선수들이 왼쪽으로 심하게 부는 바람 탓에 공을 5번 홀 핀 쪽으로 보내 5번 홀 진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대회 3라운드 경기는 강한 바람 탓에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7명만 경기를 마쳤다. 나머지 선수들은 4일(한국시간)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6·SK텔레콤)은 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재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인 최나연은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사이키 미키(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위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뒀다.

3라운드 단독 선두는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모건 프레슬(미국)이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한 최나연은 15번 홀(파4)에서도 벙커에 발목을 잡혔다. 반면 박희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3라운드까지 이븐파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28위다.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골프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어려워졌다.

이미나(31·볼빅)는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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