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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부활… 새 스윙 눈길, 새 코치 만나 슬럼프 탈출
원-투 플레인 스윙 장점 채택
정리=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세계 골프계가 신이 났다. 지난 2년 동안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36)가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했기 때문이다. 2009년 호주 마스터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즈는 지난 5일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5년 만에 세계랭킹이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우즈는 순위를 21위까지 끌어올렸다.

우즈가 살아났다는 것은 침체됐던 세계 골프계가 다시 흥행의 원동력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자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우즈다. 그가 부활하는 것은 골프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고 환영했다.

골프 전문가들은 우즈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시도한 스윙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클래스 A 멤버인 이병옥 프로(J골프 해설위원)를 통해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변화된 우즈의 스윙을 분석해봤다.

아마추어 시절

3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우즈의 초창기 스윙은 하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몸통 회전 스윙을 시도했다. 하체를 고정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스윙을 해 백스윙이 업라이트했다.

부치 하먼과 함께(1996~2002년)

우즈는 부치 하먼 코치를 만난 뒤 하체를 쓰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누르면서 왼쪽 무릎을 튕기는 스윙을 시도했다. 파워를 높이기 위해 스탠스를 넓히고 몸통의 꼬임과 손목 코킹을 극대화하기 위해 빠른 하체 이동을 곁들인 스윙으로 바꿨다. 전장이 긴 코스에서 장타를 날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때는 머리가 이전보다 약간 낮아졌고 하체를 사용하면서 파워풀한 스윙을 하게 됐다. 하지만 무릎을 많이 쓰게 되면서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수술을 반복하게 됐다.

행크 헤이니를 만나다(2003~2009년)

무릎 부상에 시달린 우즈는 행크 헤이니 코치와 함께 원 플레인 스윙(One Plane Swing)으로 변화를 줬다. 하먼 코치 시절의 투 플레인 스윙(Two Plane Swing)은 파워를 낼 수는 있지만 샷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우즈는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원 플레이인 스윙으로 바꿨다. 스윙이 이전보다 플래트해졌고 하체의 움직임을 줄이고 상체의 회전에 신경을 썼다. 이 스윙으로 인해 우즈는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샷의 정확도가 생기게 됐다.

그러나 우즈의 역동적인 스윙은 지나치게 기계적인 스윙으로 바뀌었다. 이전처럼 호쾌한 샷이 나오지 않았다.

숀 폴리와 새로운 시도(2010~현재)

2009년 성 추문이 불거지면서 이혼까지 한 우즈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2010년 우승도 없이 추락했다. 우즈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6년 동안 함께 했던 헤이니 코치와 결별하고 신세대 교습가인 숀 폴리 코치를 선택했다.

우즈는 최근 투 플레인 스윙과 원 플레이인 스윙의 장점을 적절하게 적용한 스윙을 하고 있다. 하체 동작은 하먼 코치와 함께 만들었던 스윙으로, 상체는 헤이니 코치의 이론을 적용한 것이다. 대신 스윙 중 좌우 스웨이를 막고 보다 일관된 스윙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왼쪽에 체중을 고정한 채 스윙을 하고 있다.

우즈는 최근 클럽에 따른 스윙의 변화도 줬다. 쇼트 아이언(7번 이상)의 경우 폴리 코치와 함께 만든 스윙을 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체중 이동 없이 왼쪽을 축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롱 아이언(6번 이하)의 경우 헤이니 코치의 이론을 사용한다. 폴리 코치의 이론은 긴 클럽을 사용할 때 리듬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드라이버와 우드, 롱 아이언를 칠 경우는 헤이니 코치의 스타일로 강력한 샷을 구사하고 있다.

도움말 PGA 클래스 A 이병옥 프로(J골프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