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세례' 세리머니의 원조!
서희경 김대현 등 소속선수 면면도 화려

'짜릿한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 함께하는 하이트…'

하이트골프구단의 슬로건이다. 국내 골프대회 우승 세리머니에 빠지지 않는게 선수들의 맥주 세례다. 하이트맥주는 몇 년 전부터 골프대회 마지막 날 승부가 판가름 나는 18홀 그린 주변에 아예 맥주병을 비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하이트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우승 자축용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보편적인 우승 세리머니로 자리잡았다.

하이트는 2000년 9월 국가대표 출신 박소영과의 스폰서 계약을 시작으로 골프마케팅에 시동을 건 뒤 현재는 국내 최고의 골프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재 세계 랭킹 16위의 LPGA 김송희, KLPGA 무대에 이어 LPGA 정복에 나선 2011년 LPGA 신인왕 후보 0순위 서희경, 2010 KGT 상금왕 김대현, KLPGA 기대주 나다예 등이 하이트 멤버다. 또 2008년부터 하이트-진로그룹의 진로재팬은 JLPGA 지존 전미정을 후원하고 있다. LPGA투어에서 뛰는 김주미가 아직 하이트 모자를 쓰고 있으며 강수연 이지희 장익제 등 베테랑 선수들이 하이트를 거쳐갔다.

하이트골프단이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거둔 우승 횟수만도 31승이나 된다. 서희경이 12승(KLPGA 11승,LPGA 1승), 전미정이 2008년부터 일본에서만 9승, 장익제 이지희가 각각 3승, 장타자 김대현이 KPGA에서 2승 등을 올렸다.

하이트 측은 LPGA투어 '무관의 제왕'김송희의 우승 낭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송희는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준비된 챔피언'이다. 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에서 LPGA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10명에 선정되며 시즌 기대주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하이트골프단이 최강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소속 선수의 맥주 세리머니 횟수가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골프단 운영 외에 블루헤런골프장(경기 여주) 운영과 KLPGA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골프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