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IA 클래식 개막… 한국군단 올 시즌 첫우승 여부 관심

'필드의 슈퍼모델'로 불리는 서희경(25·하이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서희경은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장(파73·6천700야드)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한 서희경은 2008년부터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5승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어 국내 1인자로 군림해왔다.

특히 지난해 초청 선수 자격으로 KIA 클래식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무대에도 이름을 알린 바 있어 이 대회와는 누구보다도 인연이 깊다.

그러나 지난해 다른 국내외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21위(2오버파 290타),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서희경으로서는 우승한 경험이 있는 대회에서 좋은 기분을 되살려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서희경을 비롯한 한국 '낭자 군단'은 이번 대회에도 대거 출전해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10위 안에 무려 6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이름을 올려 '코리언 파워'를 실감케 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23·미래에셋)와 지난해 LPGA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 및 위성미(22·나이키골프)도 한국 군단에 첫 우승을 안겨줄 강력한 후보다.

직전 대회인 LPGA 파운더스컵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과 재미교포 민디 김(22), 이선화(25)도 출전한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카리 웹(호주)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웹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파운더스컵을 연속으로 석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해 초 유럽 대회와 LPGA 개막전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꿰찬 청야니(대만)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J골프가 25일부터 27일까지(1∼3라운드) 오전 7시30분부터, 28일 마지막 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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