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김광석' 포스터
지난 1996년 32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광석은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했지만’ 등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곡들을 쓴 전설적인 인물이다.
당시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씨의 죽음은 100%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목을 메고 자살했다는 소식이 당시 큰 화제였다. 처음부터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다 이상했다. 부인께서 자살이라고 강변하셨고, 우울증, 여자 관계 등을 제시하면서 묻혀버렸지만 취재해보니 둘 다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상호 기자는 “기본적으로 여자 관계 때문에 자살했다는 주장은 반대였고,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견 당시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은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목에는 하나의 교살 흔적만 남아있었다”고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린 흔적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혼자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시 사망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 강력범죄 이력이 있는 부인의 오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는 딸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10년간 숨겼다는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