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고진영(26)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고진영은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0개, 그린 적중 14개, 퍼팅 수 27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가지 기록(타이틀 방어 성공,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LPGA 투어 통산 10승 등)을 함께 세운 고진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주 우승은 정말 기쁘다. 사실 지난 주에 너무 아쉬웠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가 이번 주에 그걸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많았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주에 너무 훌륭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너무 기쁜 우승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도 10승이고, 여기에서도 10승이 됐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파운더스컵에서, 그것도 내가 디펜딩 챔피언인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한국+미국 정규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기뻐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그래서 그렇게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경기를 했다. 워낙 감이 좋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였었는데, (끝나고 보니) 보기 1개쯤은 해야 사람냄새(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_LPGA

고진영은 "오늘 내가 우승을 하게 되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고,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많은 압박이 있을 때 경기를 하면 집중하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만족한다"고 하루를 돌아보았다.

곧 귀국하는 고진영은 "내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너무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고, 또 대박이(강아지)도 보고 싶다. (이번 주는) 부모님께서 옆에 함께 계시면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 주셨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 있기 때문에 빨리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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