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박성현(28)이 1년 5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최근 미국 무대에서 보기 쉽지 않았던 그만의 밝은 표정이 돋보였다.

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에 3타 차인 공동 13위다.

부활을 향한 기대감을 키운 박성현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라운드로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면서 “후반에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은 조금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반에는 몸이 가벼웠는데 후반에 급격하게 다운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캐디가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회 출전 후 바로 한국에 넘어온 박성현은 “화요일에 한국에 도착해서 이틀밖에 안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잠도 잘 자고 있고 괜찮다”고 본인의 컨디션을 언급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 딘과 호흡을 맞춘 박성현은 “한국에서 투어 뛸 때부터 자주 보던 사이고 친밀한 편인데 처음으로 캐디를 부탁했다”며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고마웠다.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짚어줘서 호흡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가 1라운드에서 캐디와 함께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1년 5개월만에 국내 대회 나온 박성현은 “올해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이 대회에 나오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터닝포인트가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투어를 뛰면서도 항상 한국을 그리워한다. 이렇게 1년에 한 번이라도 경기를 뛰는 것이 기분도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답했다.

박성현은 첫날 아쉬운 점으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시즌 초에 비해 샷은 정말 많이 올라왔는데 퍼트는 많이 떨어진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두와 3타 차인 박성현은 남은 라운드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공략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피로가 누적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리한 샷보다는 안전한 공략을 하려고 한다. 피로감에 따라서 공략을 바꾸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그린이 소프트해서, 핀 공략이 쉬워 공격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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