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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골프장 트렌드 심층 분석] 노 캐디, 셀프 라운드 확산
Special issue
글_성승환 기자
지난 2013년 캐디피 인상 직후 화두에 올랐던 ‘노 캐디’ 라운드. 안전상의 이유로 골프장의 반대 여론이 거셌지만 최근 불황 타개 수단으로 ‘셀프 라운드’를 적용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골프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골퍼들의 라운드 비용 절감을 넘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전국의 골프장 수가 500개를 넘어섰지만 골프장 이용객 수는 감소세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1인당 객단가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회원제나 퍼블릭 골프장 모두 영업이익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3년에는 수도권 골프장을 시작으로 캐디피 인상 러시가 이어졌다. 많은 골퍼들의 반감을 뒤로 하고 이제는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인상된 캐디피를 준수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골프장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캐디 선택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고무적인 것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월에는 불과 17개 퍼블릭 골프장(9홀 코스 포함)만 캐디 선택제를 도입했지만 2013년에는 22개로 늘었고, 2014년 2월에는 33개, 2014년 7월에는 47개로 늘어났다. 회원제 골프장 두 곳도 주중에 한해 캐디 선택제를 도입했다.

캐디 선택제의 필요성은 몇 해 전부터 거론됐던 사안이다. 하지만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노 캐디를 꺼려왔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 캐디와의 라운드가 너무나도 익숙한 우리나라 골퍼들은 캐디가 없을 시 대단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때문에 일부 퍼블릭 골프장에서만 시행해왔으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 아홉 군데를 포함해 총 54개(군 골프장 제외)까지 늘었다.


골프장, 골퍼 모두에게 이득
따지고 보면 캐디 선택제는 골프장과 골퍼에게 모두 이득이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캐디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으며, 캐디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식음료, 자동카트 이용료 등의 부수 수입도 늘어날 수 있다.

또 골퍼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비용 절감의 메리트가 크게 다가온다. 단순히 생각해서 캐디피만 빠져도 팀당 라운드 비용 12만원, 1인당 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카트피 역시 빠진다. 골퍼가 직접 끌고 이동하는 수동카트를 이용하면 카트피가 필요 없고, 리모컨을 이용한 미니 전동카트 역시 1인당 7,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골프의 묘미는 덤이다. 캐디 동반 없이 야디지북과 거리 말뚝을 이용해 코스 형태와 길이를 파악하고, 휴대용 거리측정기를 이용하면서 더욱 전략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이처럼 노 캐디를 적용하는 골프장이 늘어나면 저렴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골프장 이용객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합해 봤을 때 골프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과 티타임 지연 등을 이유로 캐디 선택제 도입을 꺼리는 골프장이 있다. 미디어에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동카트 시스템을 갖추거나 이용객들에게 안전수칙에 대해 철저히 주지시키는 대안이 있을 수 있다.

경기 지연과 관련된 부분이나 페어웨이나 그린의 디보트 수리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대안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다보면 미국 소도시 퍼블릭 골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골프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면 국내에서 골프의 문턱이 낮아지고 대중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노 캐디'도입한 지역별 골프장 현황

수도권
퍼블릭: 광릉포레스트, 노스폴, 뉴스프링빌(퍼블릭), 락가든(일동레이크), 베어스타운, 안성베네스트, 송도, 지산, 스마트KU(선택제, 야간 전부), 드림듄스, 레이크힐스안성(선택제), 베스트밸리(야간 선택제)
회원제: 이포(평일), 아일랜드(평일), 광릉포레스트(평일 회원만)

강원권
퍼블릭: 센추리21, 오크크릭, 오투리조트(선택제), 에콜리안정선, 엘리시안 강촌, 웰리힐리, 스프링베일(평일 3부, 주말 2부), 알펜시아 700(선택제), 대명비발디
회원제: 비발디파크(평일 회원동반만), 알펜시아

충청권
퍼블릭: 골드리버, 금실대덕밸리(선택제), 대덕연구단지, 더힐, 떼제베, 에콜리안제천, 힐데스하임(평일), 오창에딘버러(선택제, 평일)
회원제: 실크리버

호남권
퍼블릭: 나주힐스, 에콜리안광산, 에콜리안영광, 태인, 고창(선택제), 군산(선택제, 퍼블릭 27홀), 전주월드컵, 오케이

영남권
퍼블릭: 가든, 고성(선택제), 시엘, 의령친환경, 이스턴(선택제)
회원제: 탑블리스, 베네치아(1부)

제주권
퍼블릭: 나인브릿지(6H), 캐슬렉스제주, 해비치제주
회원제: 레이크힐스제주

*2015년 5월 20일 기준, 자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자료제공골프매거진


입력날짜 : 2015-06-10 1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