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GOLF GUIDE/Part.1] 1+1 효과, 1박2일 골프 상품을 노려라

현명한 소비를 꿈꾸는 골퍼들(SMART GOLF GUIDE)_ 최근 ‘현명한 소비’가 대세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화시대 속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하는 것. 이러한 문화는 골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골퍼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기길 원하고, 골프업계에서도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다양한 할인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현명한 소비를 꿈꾸는 골퍼들을 위해 ‘착한 가격’을 앞세운 골프상품을 소개한다.글 _편집부
실속 있는 라운드를 원한다면 1박2일 골프 패키지를 이용해보자.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는 물론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여전히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운동 종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도권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드에 4인 한 팀을 기준으로 1인당 20만원 이상 씩 부담해야 하는 게 현실이고, 여기에 식비를 포함하면 비용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골프 회원권 소지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 이른바 ‘주말 골퍼’는 금전적 부담 탓에 골프를 간헐적으로 즐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부킹 대행업체 및 여행사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1박2일 골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이러한 부담이 눈 녹듯 사라진다.


최상의 가격, 골퍼는 함박웃음

1박2일 골프 패키지는 최근 들어 골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지방 골프여행 패키지로, 말 그대로 국내 골프장에서 1박2일 코스로 36홀 라운드를 하는 것이다. 마치 대형 할인마트의 1+1 상품처럼 한 라운드 가격으로 두 번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골퍼들은 저렴한 비용에 골프를 만끽할 수 있고, 골프장 입장에서는 더 많은 내장객 유치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골프장 전반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1박2일 골프 패키지가 내장객을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됐다고 말한다.

고창CC 임영석 대표는 “골프 패키지 상품 내장객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특히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기 때문에 많은 골퍼들이 찾고 있다. 게다가 숙박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도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준수한 강원권 골프장의 패키지 상품이 인기가 높고, 음식이 맛있고 그린피가 더욱 저렴한 전라도 패키지 상품도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영남권 골프장은 지역 골프 인구가 많아 패키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영남권 지역민들이 오히려 값이 저렴한 전라도나 타 지역으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골프’보다 ‘여행’

취재진은 고창CC 18홀 라운드와 군산CC 18홀 라운드로 1박2일 일정을 경험했다. 숙박은 군산CC 골프텔로 잡았다. 사실 서울에서 고창까지는 차로 3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숙박이 포함된 골프 라운드이기에 큰 부담은 없다.

화창한 하늘 아래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리자 고창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창CC로 향하는 길목에는 지역의 자랑거리인 풍천장어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전라도 지역 골프장은 그린피가 저렴한 장점과 더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깔스러운 음식이 압권이다. 고창에서는 풍천장어 요리와 복분자주를, 군산에서는 자연산 생선회, 게장 등 신선한 해산물을 음미할 수 있어 골퍼들의 만족도가 배가된다.

고창CC는 골프장 내에 골프텔이 갖춰져 있지 않지만 인근 호텔과 협약해 객실을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있다. 코스 컨디션이 준수하고, 서해와 인접해있어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줘 여름철에도 큰 무리 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고창에서의 라운드를 마치니 해가 저물어왔고, 곧장 군산으로 이동했다. 40여분을 달려 군산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 뒤 군산 CC의 골프텔에 도착했다.

골프텔에서 단잠을 청한 뒤 이른 아침 군산CC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단순히 골프만 하는 게 아니라 ‘여행’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와 더욱 낭만적이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아마추어 골퍼는 “직장인 골프 마니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며 “동반자들과의 즐거운 라운드와 전라도의 훌륭한 음식을 모두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휴가철에 날 잡아서 즐기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더욱 저렴한 셀프 라운드
1박2일 패키지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장에서 ‘셀프 라운드’를 하면 된다. 캐디를 동반하지 않으면 다소 불편한 점은 있다. 티오프를 위해 골프백을 카트에 싣는 것부터 홀아웃 후 골프백을 차량에 싣고 카트를 반납하는 것까지 골퍼가 해결해야 한다. 플레이할 때의 번거로움 역시 상상하는 대로 존재한다. 하지만 거리 측정기를 이용하거나 거리 말뚝을 유심히 살피고, 그린과 홀 레이아웃, 바람 등을 감안해 스스로 플레이하는 것이 색다른 재미다.


누려라! 1박2일
골프장 부킹 사이트에서는 골퍼들이 원하는 다양한 1박2일 맞춤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1. xgolf www.xgolf.com
저렴한 금액을 원하는 알뜰골퍼들을 위해 비선호 타임을 활용한 ‘early 상품’, 여러 골프장을 라운드하고 싶은 골퍼들을 위한 묶음 패키지(인근 골프장 연계, 전라도 승주+디오션 36홀 그린피, 숙박, 조식 25만원, 강원도 버치힐+메이플비치 36홀 그린피, 숙박, 조식 28만원 등)가 있다. 또 매월 인기 있는 패키지를 선정해 ‘Black Day’란 초특가 상품을 기획, 정상가 대비 최대 28만원(팀당)까지 할인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둘만의 라운드를 원하거나, 팀 구성이 어려운 골퍼들을 위한 2인 라운드 상품도 있으며, 최저가 보상제로 XGOLF가 운영하는 상품을 타사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차액을 환불해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단체 패키지 접수 시 나이키 스탠드백 또는 포드밴 승합차, 45인승 버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 SBSgolf golf.sbs.co.kr
1박2일 45~54홀 패키지와 더불어 2박3일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권의 설악 썬밸리 36홀을 19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골든베이에서는 9홀 무료 추가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제주도에서 럭셔리한 골프텔과 함께 구성된 라온 18+27홀 상품을 39만원, 롯데스카이힐 제주와 엘리시안을 각각 27홀 씩 라운드할 수 있는 상품을 39만9,000원에 내놓고 있다.


3. Jgolf www.jgolfi.com
경남 레이크힐스 컨트리클럽을 36홀 26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1팀 4인 예약 시 골프볼 1더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충청권의 G베이골프&리조트 36홀 그린피와 리조트 이용, 조식 포함 27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주중 기준)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 골프 패키지도 있다. 제주도 주요 골프장에서의 36홀과 전용차량, 차량기사 서비스가 포함된 19만9,000원 상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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