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접전 끝에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잡았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나흘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우승자 김비오(31)에게 6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김비오는 2~5번의 4홀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꿰차는 등 전반에 5타를 줄였고, 막판 15~18번 홀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오히려 관심은 상금왕을 다투는 동반 플레이어 김주형과 서요섭(25), 그리고 김주형과 대상 1위를 경쟁하는 박상현(38)의 성적에 집중되었다.

11번 홀까지 보기 1개를 기록한 박상현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톱10에 진입했다.

서요섭도 14번 홀까지 1타를 잃다가 15번,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김주형을 압박했다. 더불어 박은신(31)이 6언더파 66타를 쳐 16언더파 272타로 먼저 홀아웃했다.

14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주형은 잠시 16언더파로 밀렸으나, 바로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남은 세 홀을 파로 막아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 그리고 경쟁한 서요섭,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KPGA

그 결과, 단독 2위 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한 김주형은 7억5,493만6,305원을 모아 상금 1위를 확정했다.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6,667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시 일본 투어와 병행하던 박상현은 17개 대회 중 8개 대회에서 모은 상금이었고, 올해 미국을 다녀온 김주형은 17개 대회 중 14개에 출전했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로 내려간 서요섭은 시즌 상금 2위(5억8,557만5,194원)를 유지했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 부문에서 준우승 600포인트를 추가한 김주형은 5,540.56포인트로 마감했다. 직전 대회까지 대상 1위였던 박상현을 단 5포인트 차이로 뒤집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300포인트를 받은 박상현은 5,535.02포인트다. 그 뒤로 3위 함정우(27)는 4,118.87포인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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