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루키 송가은, 대세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화려하게 신고한 송가은(21)의 세계랭킹이 급등했다.

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1.40포인트를 획득한 송가은은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61위보다 72계단이나 뛰어오른 자리로, 개인 최고 순위다.

송가은은 지난 주말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나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호주교포 선수인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송가은은 1타 차 공동 2위로 나선 정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8m 정도에 붙인 뒤 버디로 연장 기회를 만들었고,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 3차에서 다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끝내기 버디를 잡았다.

올해 KLPGA 투어 최다 총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송가은은 시즌 상금 8위(4억7,590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9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에 힘입어 신인상 포인트 1,761점을 쌓아 1위에 오르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치고 나갔다. 이 부문 2위 홍정민(19)은 1,595점이다.

올해 KLPGA 투어 6승을 거둔 상금 선두 박민지(23)는 세계랭킹 17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박민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때 후반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공동 69위로 내려갔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친 게 뼈아픈 결과가 됐다.

장하나(29)는 세계 25위를 지켰고, 2주 연속 선전한 유해란(20)은 세계 3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최혜진(22)은 세계 39위, 박현경(21)은 세계 51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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