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박민지, 이소미, 임희정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주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가 치명적인 실수로 컷 탈락한 박민지(23)가 이번 주 자존심 회복을 기대한다.

무대는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17번째 대회인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이 대회는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되었고, 2년만에 다시 열린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특히 6번홀(파5)에서 ‘프로비저널 볼(잠정구)’을 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은 여파로, 플레이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꼬이면서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8번 톱10에 입상하고 3번 컷 탈락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1위(11억9,110만원),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는 2위(69.7타)로 내려왔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6위(81.9%), 그린 적중률 1위(79.8%)의 좋은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퍼팅도 22위(29.9개)다.

박민지는 시즌 7번째 우승과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도전을 이어간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이소미 프로. 사진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올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이소미(22)는 2주 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들어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6승의 박민지에 이어 이소미가 두 번째다. 작년 10월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이소미는 9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일구며 KLPGA 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소미는 시즌 상금 4위, 대상 포인트 5위로 도약했고, 평균 타수는 8위(70.86타)다. 드라이브 비거리, 페어웨이 안착, 그린 적중 부문은 똑같이 13위인데, 평균 퍼팅에선 다소 밀리는 42위를 기록 중이다.

임희정(21)은 루키 시즌이었던 2019년 8월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 기세를 몰아 그 해 9월과 10월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3승(상금 4위)을 거두었다. 

임희정은 지난해 대상 부문 5위, 시즌 상금 8위로 선전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도 대상과 상금 부문 모두 6위를 달린다. 꾸준한 플레이를 앞세워 평균 타수는 5위(70.38타)다.

2년을 기다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임희정은 좋은 기억이 있는 정선에서 길어진 우승 가뭄을 끊길 기대한다. 더욱이 지난주 대유몽베르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2위로 마무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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