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 프로. 그리고 대세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무명 선수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만든 임진희(23)가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임진희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0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일 전보다 무려 198계단이나 급등한 순위다.

그는 지난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역전 우승했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매번 시드를 지키지 못해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K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작년에는 또다시 드림투어로 밀려났다. 작년 연말 시드순위전에서 19위를 기록해 복귀한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서 4번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상금랭킹 85위(1,986만원)에 머물렀던 임진희는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2위(1억4,586만원)로 도약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K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한편, 국내파 선수 중에는 BC카드 대회를 건너뛴 박민지(23)가 세계랭킹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해 거둔 5승의 활약과 최근의 좋은 성적이 반영되었다.

그에 비해 BC카드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한 장하나(29)와 박현경(21)은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다. 장하나는 세계 20위, 박현경은 세계 46위를 유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후폭풍 속에서 선방한 셈이다.

유해란(20)과 최혜진(22)은 한 계단씩 하락한 세계 28위, 세계 39위다. 임희정(21)은 두 계단 밀린 세계 44위로 톱5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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