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박인비, 박성현(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김세영, 김효주, 박희영, 유소연(사진제공=Getty Images). 고진영, 허미정, 이정은6(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11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가 27일(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다.
4년 만에 돌아온 매치플레이
최근 10년간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의 정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손꼽을 정도로 드물다. 2010~2012년 3년간 진행된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끝으로 없어졌다가 2017년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로 5년 만에 '반짝' 부활했었다. 그리고 이후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보다 앞서 2005~2007년 HSBC 위민스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그리고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1950~1954년 위민스 웨스턴 오픈이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였다.
총 64명(스폰서 초청 2명 포함)이 출전한 본 대회 포맷은 지난주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오랜만에 치르는 라스베이거스 대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6,804야드)은 2018년 11월 '세기의 대결'로 유명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캐피털 원스 더 매치: 타이거 VS 필'로 골프팬들에게 유명세를 탔고, 이후 지난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이 치러졌다.
LPGA 투어가 라스베가스에서 공식 대회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03~2006년 LPGA 다케후지 클래식(라스베가스CC) 이후 처음이다. 과거 1961년부터 라스베가스 내 여러 골프장에서 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매치 퀸'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하 시드 1번)부터 박인비(2번), 김세영(3번), 김효주(6번), 유소연(11번), 이정은6(14번), 박성현(18번), 이미림(22번), 허미정(23번), 신지은(38번), 이미향(39번), 지은희(43번), 박희영(50번)까지 13명의 한국 선수가 매치 퀸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중 김세영(28)은 2017년 5월 초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때 4강전에서 허미정(32)을 꺾은 후 결승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상대해 1홀 차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허미정은 3-4위 전에선 미셸 위(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3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같은 대회에서 박성현(28)과 유소현(31)도 2016년과 2009년에 각각 정상을 밟았다.
또한 김효주(26), 이정은6(25) 등도 정규 대회 외에도 한일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등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 대회에서 매치플레이를 경험했다.
시즌 첫 2승 나오나?
2021시즌 들어 개최된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왔고, 아직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없다.
기아 클래식을 제패한 박인비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패티 타바타나킷(ANA 인스퍼레이션), 오스틴 언스트(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브룩 헨더슨(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아리야 주타누간(혼다 LPGA 타일랜드) 등 올해 우승자 6명이 출전한다.
제시카와 넬리 코다(미국) 자매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직전 대회 퓨어실크 챔피언십을 제패한 슈웨이링(대만)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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