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향한 린시유, 박인비, 전인지, 유소연, 김효주, 한나 그린, 박성현 프로, 리디아 고.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8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이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72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컷오프가 없는 이 대회에서 출전 선수 69명이 보여준 전체 평균 타수는 1라운드 71.103타, 2라운드 70.941타에 이어 3라운드 71.82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만든 7언더파 65타다. 전인지(27), 한나 그린(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6언더파 66타로 선전했다.

1~2라운드 이틀 동안 선두권을 질주했던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무빙데이' 백나인에서 심하게 흔들려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 사이를 린시유(중국)가 파고들었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86위 린시유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해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4홀 경기 후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202타'는 린시유의 개인 통산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가장 최근 54홀 202타는 2016년 마이어 클래식에서 써냈다. LPGA 투어 8년차로, 그동안 최고 성적은 2015년 블루베이 LPGA에서 거둔 공동 5위다.

박인비(33), 박희영(34)과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동반 경기한 린시유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8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꾼 후 9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 13~18번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12개, 그린 적중 15개, 퍼팅 29개를 적었다.

2021시즌 7번째 참가 중인 린시유의 올해 최고 성적은 게인브리지 LPGA 공동 16위다. 싱가포르 대회에는 두 번째 출전하며 2016년 때 공동 38위였다.

박인비와 한나 그린이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전반홀을 끝냈을 때 중간 성적 1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온 뒤 16번홀(파5)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마무리했다.

하루에 7타를 줄인 가비 로페스는 공동 16위에서 단독 4위(12언더파 204타)로 도약했다.

전인지와 유소연(31),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전날보다 16계단 상승했다. 그린 적중 16개에 퍼트 28개를 기록했다.

양희영(32)과 김효주(26)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하면서 리더보드 상위 10명 가운데 절반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54홀까지 톱10 중에서 셋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유일한 선수는 김효주다. 퍼트 32개가 보여주듯이, 그린 플레이가 따라주지 않은 김효주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6개를 쏟아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0계단 상승한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1타를 잃어 공동 5위에서 공동 13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갔다.

박인비와 공동 1위로 출발한 박희영은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버디 2개, 보기 5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무너졌다. 최운정(31), 이민지, 오수현(이상 호주)도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공동 38위(2언더파 214타)로 20계단 상승했다. 6타를 줄인 전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도 23계단 뛰어올라 고진영과 동률을 이루었다. 

김인경(33)과 이정은6(25)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1위, 김아림(26)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8위에 각각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8)은 2타를 줄여 공동 52위(3오버파 21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3~5번홀에서 잡은 3연속 버디를 8번홀(파5) 트리플보기와 바꾸면서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지은희(35)와 신지은(29)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2위, 이미향(28)과 다니엘 강(미국)은 5오버파 221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이미림(31)은 6오버파 222타를 쳐 공동 6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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