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같은 그룹에 속한 빅토르 페레즈, 임성재 프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 출전한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 진출이 불발되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시드 16번인 임성재는 프랑스 선수 빅토르 페레즈(31번)을 상대해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샷이 흔들린 임성재는 첫 홀부터 주도권을 빼앗겼다. 임성재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내면서 파로 출발한 반면, 페레즈는 러프에서 때린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려 2.5m 버디를 잡았다.

가세를 몰아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낸 페레즈는 3홀 차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임성재가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 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임성재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페레즈가 파 세이브 하면서 좀처럼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페레즈가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3홀 차로 멀어졌다. 임성재는 12번홀(파5) 이글과 13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한 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 주 컨디션이 좋은 페레즈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후 17번홀(파3) 파로 승리를 확정했다.

임성재가 속한 16조의 마크 레시먼(36번)과 러셀 헨리(50번)는 3차전에서 접전 끝에 비겼다. 

이로써 사흘 동안 2승 1패를 기록한 페레즈가 16강에 진출한다. 레시먼과 헨리는 나란히 1승 1무 1패를 적었고, 임성재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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